추천유형

-E-Sports 팬

-발픽때문에 화병 생긴 경험 보유

-게임하면서 분석을 즐김

-매니징 게임 좋아함.

 

밀레니엄 시대 그리고 E-스포츠

2001년. 밀레니엄이라 불렸던 '해'. 세상은 기대로 찼습니다. 무엇인가 특별한 일이 생길 것 같았고 떠들썩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슈가 많았지만 그중 디지털화가 눈에 띄였고 그런 흐름에 맞춰  전자 스포츠. 바로 E-스포츠가 나왔습니다.

 

사실 이전까지 게임으로 대회가 열린다는 건 창작 작품 속에서나 가능했습니다. 모두 꿈처럼 생각하고 우스개 소리로나 이야기했죠. 그러나 게임 대회의 잠재력을 깨달은 몇몇 이들이 조금씩 가능성을 시험했고 마침내 투니버스 스타리그가 열렸습니다. 반신반의로 열린 투니버스 스타리그는 성공하며 E-스포츠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기석, 국기봉, 최진우, 기욤 패트리 같은 스타들이 등장했고 임요환을 통해 정점을 찍습니다. 시간이 흘러 스타 1 리그는 없어졌지만 그 자리를 리그 오브 레전드가 차지했고 아울러 타 게임 리그까지 인기를 얻으며 E-스포츠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초대 스타리그 결승.

 

E-스포츠 구단을 운영한다.

그렇게 E-스포츠의 인기가 올라가며 구단의 운영 역시 달라졌습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체계를 갖추고 조직적으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다 대세 게임 리그가 리그 오브 레전드가 되면서 감독의 중요성 역시 올랐습니다. 팬들은 응원하는 팀이 지면 감독의 밴픽을 논의하며 자기라면 어떻게 했을 거라고 토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현실을 반영해 21년 3월 E-스포츠 팀 시뮬레이션 게임 '팀 파이트 매니저'가 출시되었습니다. 플레이어는 선수를 모집하고 재정을 관리하며 최상의 상태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전술을 짜야합니다. 스폰서와 팬들은 승리를 요구하고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챔피언이 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승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이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여러 가지를 관리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전술'입니다. 롤의 벤픽 시스템을 차용한 팀 파이트 매니저는 그 부분에 엄청난 정성을 쏟아부었습니다. 선수의 숙련도와 챔피언들의 능력치, 그리고 상대와의 상성에 의해  결과가 결정됩니다. 거기다 밴픽을 잘 짜도 결과가 아슬아슬하게 갈리는 경우가 많아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해 줍니다.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처럼 메타 파악 역시 중요합니다. 리그 가운데에 패치가 이루어지는데 이에 따라 챔피언의 성능이 변합니다. 빠르게 좋은 챔피언을 찾아서 선수들이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매 게임 분석을 요구하여 매너리즘에 빠질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챔피언의 능력치, 나의 숙련도 그리고 상대와의 상성을 고려해 정성스럽게 벤픽을 짜야 승리할 수 있다.

 

그리고 경기 화면 역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속도감이 있고 챔피언들의 기술과 필살기 연출은 보는 재미를 극대화시킵니다. 특히 필살기는 화려함의 정점이라 눈을 떼기 힘듭니다.

 

화려한 필살기들이 보는 맛을 살려준다.

 

 

하지만 부족한 볼륨. 경기 외적으로는 전무한 이벤트

 

 

 

그러나 아쉬운 점도 존재합니다. 경기 구성은 훌륭하지만 그 외의 요소는 부족합니다. 팀의 운영에서 전술은 한 부분일 뿐입니다. 선수들 관리도 해야 하고 대외적인 이미지 관리도 중요합니다. 자금도 신경 써야 하고 선수도 사람이기에 돌발 상황의 대처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팀 파이트 매니저는 이런 부분에 대한 콘텐츠가 전무합니다. 전술을 짜고 승리를 얻는 것이 재미있지만 그것도 30~40경기쯤 하면 질리게 되어 있죠.

 

그리고 상대를 분석하는 것도 중요한데 여기에 대한 시스템이 너무 빈약합니다. 조합 테스트를 통해 챔피언의 강약을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지만 위에서 적었듯이 조합의 좋고 나쁨은 상대적인 것이라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상대팀의 통계 역시 그렇게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아쉬웠던 조합 테스트

 

 

경기에서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기존에 인기 스포츠들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대역전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타임아웃이 없는 야구는 말할 필요 없고 축구도 끝나기 10분 전 골을 몰아넣으면 대역전을 이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실의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여러 가지 시스템을 통해 일발역전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팀 파이트 매니저는 60초 동안 적을 많이 쓰러뜨리는 팀이 승리하는 건데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 걸리는 시간이 일정합니다. 그래서 유리한 팀이  그대로 승리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분명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위의 단점들로 인해 지루함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난도를 올리거나 시즌 내 패치 횟수를 조정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게임에서 설정 변경은 불가능해 만약 흥미가 떨어졌다면 게임을 다시 시작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 훌륭한 게임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이 게임이 10,500원이라는 것입니다. 서비스가 '합리적이냐'는 가격 대비 느낀 만족도인데 볼륨은 부족하지만 10 ~ 20시간은 흠뻑 빠질 수 있는 게임이기에 가성비로 봤을 때 뛰어납니다.

 

다만 아쉬워 그렇습니다. 스포츠 팀 운영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경기' 콘텐츠가 좋았기에 나머지만 충분했다면 지금보다 높은 수준에 오를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팀 사모예드'는 9월 1일 1.4 버전에서 더 이상은 Update는 없고 차기작 제작에 들어갔다 공지했습니다. 이번 작품으로 자신들의 역량을 뽐낸 개발사의 다음 작품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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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스크립트 코드를 추가하면 H2가 두 개 이상이거나 H3가 두 개 이상인 경우 첫 번째 H2 헤딩 태그 앞에 목차를 표시합니다. 만약 H2가 한 개도 없으면 목차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H3 이상부터 있는 경우에는 코드를 조금 수정해야 합니다. 다음과 비슷하게 하면 잘 작동합니다.